크건 작건 오늘의 뉴스 가운데 좋은 뉴스 3가지를 선정하여 내 블로그에 기록한다. 거의 모든 언론의 뉴스가 대부분 사건, 사고 등 부정적인 뉴스가 지배적이다. 세상일에 관심을 갖고 비판적 으로 사고하는 것은 지성인의 양심이다. 그러나 나쁜 뉴스, 부정적 소식은 우리 각자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는 단점이 있다. 비록 작은 뉴스일지라도 <좋은 뉴스>를 매일 밤 간단히 편집하여 다음 날 오전 중에 올린다. <편집자: 서형준 주>


1. 노숙인 자립을 위한 잡지 빅 이슈

1991년 영국에서 창간되어 노숙인의 자립을 위한 잡지로 화제를 모았던 빅이슈가 지난 7월 5일 우리나라에서도 창간호를 발행하였다. 8월 6일에는 MBC <김혜수의 W> 에서도 소개되고, 미수다 출신 에바가 거리에서 <빅 이슈>를 홍보하는 사진도 게재되었다. 노숙인만이 판매할 수 있는 이 잡지는 이미 영국에서 5500 명의 자립자를 창출하며 기적같은 이야기를 만들었다. 국내에서도 사회적기업으로 출범하여 구걸하는 노숙자가 아닌 일하는 사람으로서 <빅 이슈>는 많은 노숙인의 자립 친구가 되어 줄 것이다. 구걸하지 않고 일하려는 노숙인들의 노력에 시민들이 동참하고 격려의 구매를 하는 것은 참 좋은 뉴스이다. 부디 <빅 이슈>가 기적같은 성공을 거두기 바란다.

(관련 뉴스)
노숙자 출신 창업자 잡지 한권이 영국 노숙자들을 살렸다 (MBC 김혜수의 W)
노숙인 ‘인정투쟁’, 빅이슈를 아십니까? (시사IN Live)
▲ 잡지 팔아 '홀로서기'…노숙인의 '빅이슈 코리아' (SBS)
노숙인 자립 지원 잡지 ‘빅이슈’가 떴다 (미디어스)
▲  Working Not Begging - 지식채널e (EBS)


2. 즐기는 축구가 쏘아올린 로켓 손흥민

요즘 함부르크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유망주 손흥민의 돌풍이 거세다. 최근 첼시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으며 3:1 승리로 이끈 후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고 한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머지 않아 부활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씀이다. 24살 한창 나이에 부상으로 축구선수 생활을 접어야했던 손흥민 선수 아버지 손웅정 감독(춘천FC)는 자신의 아들을 직접 가르쳤다. 그의 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승패에 대한 부담을 가지게 하고 싶지 않았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축구를 즐겨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 축구 무대로 보내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손흥민의 골 장면 동영상을 보면 기존의 우리 선수가 조금은 다른 모습이 있다. 마치 피터팬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게 휙휙 달리다가 슛~ 하고 골문을 향해 공을 차면 들어간다. 골을 넣은 그의 모습은 더 인상적이다. 어리디 어린 그 천진무구함과 겁모르는 용기가 남다르다. 골 세리머니 때 팀의 동료들은 마치 어린 아이를 감싸듯이 축하해준다. 손흥민의 얼굴에 잔뜩 묻어나는 축구를 즐기는 긍정적인 심리상태가 우리를 흥분시킨다. 그의 별명은 로켓트란다. 하늘을 향해 불기둥을 뿜으며 날아가는 로켓처럼 손흥민이 자신의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가길 바란다. 손흥민, 자체가 참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 축구 만화 같은 손흥민 부자의 휴먼스토리 (스포츠조선)
손흥민, ‘잠재력 있는 스타 10인’ 선정 (일간스포츠)


3. 40년 모은 책 기증한 문경출신 노학자

문경 출신 노학자 채홍원 경북대 명예교수가 40여년간 모아 온 스포츠과학도서 수천권을 고향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평생 공부한 자신의 애장도서를 기증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노학자는 아무 사심없이 2천 5백권을 기증했다. 그렇다. 얼마전 대관령 국제음악제 예술감독에 선임된 정명화 교수가 '음악은 잠시 보관하다 후대에 물려주는 것'이라고 한 것처럼 채홍원 교수도 그이 손떼가 묻은 귀한 책들을 기증한 것이다. 기증하는 의미에서나 지혜와 지식의 전달면에서 분명 좋은 뉴스이다.

(관련 뉴스)
문경 출신 학자 고향에 1억원 상당 도서 기탁 (연합뉴스)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