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코피온과 함께하는 "G마켓 해외봉사단 설명회"에 전문강연자로 초대받아 면접과 취업전략에 관해 강의를 했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은 해가 갈수록 열기가 뜨거워져 최종 20명을 선발하는데 지난 9기에는 240대 1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번 10기에는 300대 1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300명 가까운 해외봉사단 설명회에는 봉사단에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을 통과하기 위한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눈빛과 나아가 해외봉사단을 넘어 기업에 취업함에 있어 도움이 될만한 내용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저는 면접과 취업에 관해 설명회에 참석한 분들에게 지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참석한 것입니다.

요즘 기업들의 서류전형 및 면접전형에서 봉사활동의 경험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봉사활동의 핵심의 자발성과 지속성을 근간으로 하고, 삶의 의미와 가치관이 잘 반영된 활동을 중시합니다. 또한, 지원하는 기업의 비전이나 목표, 업무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해외봉사단 활동은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전형이 확대되는 대입전형에서도 고교생 및 중학생들에게도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G마켓 해외봉사단 활동은 몇 가지 의미에서 참가자들이 중요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서류전형을 꼼꼼히 진행하여 모든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읽는다고 합니다.
둘째, 면접전형에서 봉사정신은 물론 봉사활동에서 실제로 기여할 수 있는 각종 특기와 재능, 경험을 과감하게 보일 것을 권장합니다.
셋째, 최종선발 된 20명이 봉사물품과 후원물품의 상당부분을 직접 조달하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면접전형에서의 특기와 재능, 경험을 과감하게 소개하는 것은 오늘 기업들의 모습과 많이 흡사합니다. 어쩌면 일류기업들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못하는데 해외봉사단 면접에서 과감하게 펼치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과거 단원으로 선발되었던 한 단원은 면접장에 들어서면서 MP3플레이어와 소형스프커를 휴대하여 즉석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태권무를 선보였다고 합니다. 이런 태도는 매우 적극적인 태도로서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은 물론, 면접관들의 내심 탄성과 신뢰를 자아내게 하는 행동입니다.

다음으로, 선발된 인원이 자체로 후원물품을 조달하는 것은 참 좋은 모습입니다. 물론 주최측에서 금품과 물품을 지원할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일을 하는 대의를 가지고 기업이나 단체, 개인들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에 필요한 후원물품을 직접 후원받는 것은 단원들의 경험에 매우 중요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마케팅과 영업의 실전체험인 셈입니다.

저의 면접과 취업전략 강의 전에 Compassion 이라는 해외봉사단체를 통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애라씨의 좋은 강연과 동영상도 즐겁고 흥미롭게 듣고 보았습니다.
G마켓 해외봉사단 설명회에 강의를 마친 후 나머지 과거 단원의 경험담을 핵심으로 한 생생한 이야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참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최측이 마련한 경품을 추첨하는데 좋아하는 참가자들의 해맑은 모습도 좋았고, 너나없이 유머러스한 모습을 한껏 뽐냈던 일도 기억에 남습니다.

해외봉사단에 선발되거나 그렇지 못한 분들도 그 마음 그 뜻대로 최선을 다해 직업세계로, 일의 세계로 과감한 첫 발 내딛기를 바랍니다.

* 참고링크 : G마켓해외봉사단
Posted by 서형준
,

Q.

이번에 학교에 입학한 경제학과 학생입니다. 고등학교때부터 경제연구소나 한국은행에서 일하는것을 목표로 삼고 경제학과에 입학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에 입학해서 보니, 선배들 중에 경제연구소나 한국은행에 입사한 분도 거의 없고 그곳에 입사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도 거의 모르시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인터넷도 찾아보았지만 채용공고를 빼고는 거의 지식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이에 여기에  몇가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서울의 'SKY'대학 말고는 거의 입사하기 힘들다고 할 정도로 서류전형때 학교 차별이 심한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위의 곳에 입사하기위해 대학교 다닐때 준비해야할 자격증들과 해야할 공부들, 입사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인턴은 어느 직종인지, 마지막으로 위의 곳에 입사히기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와야 하는지 궁급합니다.

A.

대학내일 464호 표지
한국경제의 최고의 인재집단이라 부르는 한국은행은 고시에 준하는 난이도와 경쟁이 있는 곳입니다. 서류전형, 필기고시, 면접전형이 실질적인 전형절차입니다. 서류전형은 대체로 지난해부터 최종합격자의 약 20배수를 선발합니다. 서류전형을 통과할 사람에 의해 필기고시와 면접전형에 응시할 수 있게 되며, 필기고시는 최종합격자의 약 1.5배수 정도를 선발합니다. 최종합격자는 올해부터 면접이 강화되어, 필기고시(400점)와 면접전형(400점)을 합산하여 결정합니다.

서류전형의 기준

  서류전형의 기준은 아시겠지만, (1)학교성적(60%), 자기소개서(10%), 영어성적(10%), 제2외국어성적(10%), 자격증(10%), (2)자기소개서 내용이 탁월한 응시자는 자기소개서만으로 전형(약 25%)하는 기준 외에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이른바 일류대학 외의 출신자들이 입사하기 어렵다는 것은 결과적인 평가일 가능성이 큽니다. 필기고시가 거의 행시 수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상위권학교 출신들이 좋은 성적을 낸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서류전형이 없는 행시에서도 결과적으로는 상위권 학교 출신들의 합격률이 압도적입니다.

 서류전형 시 우대받는 자격증, 경험 등

  서류전형에서 10%의 비중을 차지하는 자격증에서 우대받는 것으로는 공인회계사(CPA), 공인재무분석사(CFA)로 알려졌으며, 이에 준하는 자격증도 우대된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것은 알려진 바 없습니다. 또한, 보훈대상자와 장애인 외에 우대사항으로는, 최근 5년간 이내의 한국은행 통화정책 경시대회 전국결선 진출자는 서류전형 때 우대합니다. 인턴경험은 가점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서류전형 시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이 일정 비율 내에서 있습니다. 그 세 가지 대상으로는, (1)TOEIC Speaking&Writing Tests의 최고등급(Speaking과 Writing 모두 최고등급 획득 필요) 보유자, (2)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대학졸업자, (3)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초·중·고 수학경험이 5년 이상인 자가 해당됩니다. 외국어능력우수자 전형은 우대사항이 아니라 전체 채용인원 중 일정비율은 이 그룹 내에서만 경쟁한다는 의미입니다.

필기고시 준비

서류전형 합격자가 치르는 필기고시는, (1)학술(선다형, 분석형, 서술형-300점)과 (2)논술(논문형-100점)으로 이루어집니다. 자신의 선택한 전공에 따라, 경제학, 경영학(회계학포함), 법학, 통계학에 따라 해당 전공과목이 됩니다. 필기고시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보통 2-3년간 준비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감사합니다. (끝) (대학내일 464호. 2009. 4. 20 ~ 4. 26)

Posted by 서형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