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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제목 경력과 무관한 비서직으로의 전환을 원하는데요.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약 7년여동안 호텔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바텐더(매니저)로서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제까지 제가 쌓아온 경력과 무관한 직업으로 전환시키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배우면서 잘할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답변제목 식음료계통에서 비서직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봅니다.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지금까지 주로 호텔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바텐더 업무를 주로 해오셨군요. 그런데 경력을 전환하여 전문 비서직으로 이직하기를 원하시는 것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왜 7년여의 유사업종에서의 경력을 바꿔서 갑작스런 경력전환을 원하시는지는 명기되어 있지 않아 알기 어렵습니다. 다만, 경력전환을 하는 경우에도 이전 경력을 활용한 커리어체인지가 유리한데 비서직은 상당히 큰 전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지와 희망에 따라 비서직을 원하시는지 알 수 없습니다만 객관적으로는 상당히 어려운 커리어체인지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전 경력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직무이고, 더군다나 28세의 연령으로 경력이 전무한 비서직으로의 전환은 기업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커리어입니다.

또한 비서직종의 유리한 후보자들은 대학에서 비서학을 전공하였거나, 해당 부문 경력자, 현실적으로는 연령도 비교적 적은 후보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한편 비서직은 재직 중 반드시 향후의 career path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기업에 따라서는 경험많고 나이도 많은 비서를 원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대적 고연봉에 따른 비용감소를 위해 연령층이 낮은 사람을 선호하기 때문에 비서직 자체의 직업적 안정성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점들을 전반적으로 고려한다면, 물론 본인의 아주 강하고 특별한 재능과 적성, 의지는 제외하고라도, 어렵게 도전하는 것이 무리한 점이 있다고 조언드리고 싶습니다.

동종분야 내지는 이로부터 파생되는 직종이 가장 유리하고, 이 분야가 어떤 이유나 사정때문에 원치 않는다면 비서직외에 본인이 원하는 다른 업종이나 직무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고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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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의 길을 가는 대장금
개인의 인생에서 커리어체인지를 단행하게 되는 것은 반드시 계획적으로 평온하고 좋은 때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직장에 근무하면서 자신의 경력계획에 따라 미래를 계획하고 시행하는 것은 정상적인 커리어체인지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지향하고 도전하게 되는 일입니다. 반면 전혀 뜻하지 않은 인생의 어려운 굽이굽이 마다에서 커리어의 주인공의 각별하 노력과 결단으로 커리의 뒤안길을 꿋끗이 헤쳐온 커리어의 대전환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현실과 역사 속에는 숱한 고난과 역경속에서 훌륭하게 커리어체인지에 성공한 사례들이 적지 않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역경과 시련을 딛고 이루어낸 놀라운 커리어체인지 가운데는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위험을 무릅쓰고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여온 것을 떠올립니다. 또한 신유사옥때 천주교인으로 지목되어 18년 동안이나 유배생활을 하는 동안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조선후기 실학자로서의 커다란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낸 정약용 선생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가 커리어체인지의 훌륭한 사례로 최근 새롭게 주목하게 되는 인물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의녀 서장금의 커리어체인지가 바로 그것입니다. 물론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만,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는 실존인물 의녀 장금의 전설적 커리어성공담이기도 합니다.

5백년전 봉건질서 체제하의 조선시대 천민의 신분으로 각고의 노력끝에 궁중 최고의 요리사로 되었다가, 다시 관비로 전락하였던 천민 장금. 파란만장한 운명의 소용돌이를 헤치고 각고의 노력으로 의녀로 변신에 성공, 다시 궁중에 들어가 조선 최고의 의녀로서 대성취를 이룬 장금. 중종임금으로부터 '대장금' 호칭을 하사받고, 어의를 비롯한 남자 의원들을 제치고 최초로 임금의 주치의가 되었던 전설적인 여인 장금의 성공적인 인생담이자 커리어체인지의 전설적 이야기입니다.

드라마적인 허구와 각색은 어느 정도 감안하더라도,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등에 의거해 알려진 의녀 서장금의 실존과 그 주변이야기는 참으로 오늘 커리어 관리와 커리어체인지를 생각하는 우리에게 잊지 못할 교훈을 안겨줍니다. 물론 당시에는 직업의 종류도 얼마되지 않았고 경력이란 말 자체가 없거나 관심의 대상이 아니던 시기였습니다. 그럼에도 5백년이 지난 오늘날 우리의 직업적 관점에서 보면 오늘의 커리어관리에서도 서로 통하는 빛나는 의미를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시종 자신의 커리어를 발전시켰습니다. 수라간(소주방)에서 궁중요리를 배우고 익혀 최고의 요리사가 된 것으로 시작해서, 제주로 쫒겨났을 때 의술을 배우기 시작하여 최고의 의녀가 되어 다시 궁중으로 들어가려한 목적의식은 얼마나 한 개인을 방향성있게 이끌어 가는지를 보여줍니다.

둘째, 각고의 노력으로 커리어관리를 뒷받침했습니다.
한 개인이 두 개의 전문분야에서 최고가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장금은 요리와 의술의 두 분야에서 최고봉에 서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자기가 선택한 직업과 일에서 최고의 실력을 보유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것입니다.

셋째, 고난과 시련을 딛고 선 불굴의 의지와 커리어의 대전환 즉 커리어체인지를 감행한 것입니다.
수라간 최고의 요리사로 되었다가 죄인으로 몰려 제주로 귀향가서 관비로 전락한 개인의 운명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절망에 가깝습니다. 그런 운명에 처한 한 여인이 더군다나 봉건제하의 조선시대에서 다시 궁중에 들어갈 수단을 찾는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장금은 우연한 기회를 필연으로 바꾸어 부단히 의술을 연마하여 의녀가 되었고, 다시 궁중에 들어가게 됩니다. 관비에서 의녀로의 대전환, 그것은 가장 어려운 역경에 처한 한 개인이 선택한 발상의 대전환으로 감행한 커리어체인지의 전형적 모범입니다. 오직 자신만이 커리어체인지를 감행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다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조선시대 한 의녀 장금을 통해서 현대에서도 하기 힘든 커리어체인지의 큰모범을 보는 듯합니다. 역경과 시련이 인간을 나약하거나 힘겹게 하기도 하지만 이것을 딛고 일어선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놀라운 변화를 일으켜 개인의 경력개발과 발전을 이루게 하는지 보게 됩니다. 이것은 아름다운 커리어체인지의 전형입니다.

우리의 관심 keyword인 커리어 관리와 커리어체인지! 역시 그것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그 주체인 개인의 의지로부터 시작하여 피나는 노력으로 영그는 아름다운 종합예술인 것 같습니다. (2004-03-03 01:41:52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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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경력계획을 세우는 단계를 알아보고, 다시 커리어체인지 능력을 위한 마음가짐과 노력을 가다듬었습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지난한 과정일 줄임에야 몰랐습니다만 이왕 내친 걸음 나의 커리어관리를 잘 하고, 커리어체인지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경력계획을 세우는 데서 스스로 질문을 통해 진단과 평가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경력계획의 단계별로 질문해야 할 것들을 알아봅니다. 각 개인별로 답의 편차는 있을지언정 각 질문항목은 나름대로 자신을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1.자기진단

  • 나는 어떤 종류의 사람인가?
  • 나는 어떤 스킬을 가지고 있는가?
  • 나의 일에 관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 노동시장 혹은 직업세계의 조건을 고려한 나의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가?
  • 내가 진정으로 흥미로와 하는 것은 무엇인가?


2.목표설정

  • 나의 직장생활과 전 생애에서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은 무엇인가?
  • 이 목표들 가운데 내가 지금 행동을 개시해야 되는 목표는 무엇인가?
  • 다른 목표들에 대해서는 얼마나 행동지연이 가능한가?
  • 이런 목표들에 대해서 나는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가지고 있는가?


3.기회와 위협의 인식

  • 현재 상황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면은 무엇인가?
  • 현재 나의 직장 일에서 어떤 측면이 내 직장생활과 사생활에서 중요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가?
  • 내가 가지고 있는 스킬 중에서 노동시장에서 가치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의 경력과 관련한 결정을 좌우할만한 요구조건(예,연봉,근무지,회사브랜드)은 무엇인가?

4.대안검토

  • 단기적,장기적 관점에서 내게 주어진 현실적 대안들은 무엇인가?
  • 나의 회사나 업종 전반의 추세에서 새로 진로가 열리거나 없어질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나의 일에 관해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가?
  • 나의 능력과 포부에 비추어 볼 때 대안들 가운데 제외시킬 것은 무엇인가?
  • 나의 개인적인, job과 관련된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 남아 있는 대안들 가운데 어떻게 순위를 매길 것인가?

5.행동계획

  • 내가 설정한 당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지금 해야 되는가?
  • 장래를 관망해 볼 때 나의 장기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떤 종류의 스킬과 지식을 개발해야 할 것인가?
  • 나의 이러한 경력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는가?
  • 그러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대는 과연 누구인가?

얼핏 보면 꽤 복잡한 질문들입니다만, 단계별로 한번씩 질문을 던져보고 잘 정리하면 경력계획 세우는데 가닥이 잡힐 것입니다. 자신의 경력계획을 세우기 위해 단단히 다지고 가는 셈입니다. (2004-02-27 오전 11:36:52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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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커리어 관리에 관해 아무리 좋은 경력계획을 세우더라도 그것은 미래의 일일 수 있어서 현재가 불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루살이 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니긴 합니다만 갑자기 지금 현재에 대한 불안이 몰려오기도 합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이른바 '철밥통'이라는 직장이 있었고, 큰 변고만 없으면 정년퇴직이 보장되는 직장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21세기 지식사회에서 그런 직장은 없습니다. 있다고 한들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불과 소수의 사람들만이 누릴 수 있는 '안전한 직장'이라면 말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평범한 직장인인 우리는 어떤 마음가짐과 계획으로 안전하지 못한 직장생활을 해야겠습니까. 모든 것이 너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오늘 내가 이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는다고 하여 언제나 전문가로 살아남을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내일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에는 어떤 전문가가 요구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그렇다면 거칠고 험한 직업세계에 흔들림없이 당당한 커리어를 만들고 나를 준비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 같습니다.

사실 어쩌면 거친 세상에 흔들림없는 커리어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거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능력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세상이 변화를 요구한다면 나를 변화의 주역으로 만들자는 의미입니다. 언제든지 커리어체인지(Career Change)를 꾀할 수 있는 '전략적인 나'를 준비해야 합니다. 커리어체인지 능력을 키우고 가꾸어 나가야 합니다.

커리어체인지를 실행할 능력있는 '전략적인 나'를 준비하는 무거운 주제 앞에 너무 많은 이야기와 생각이 떠오릅니다. 핵심적인 문제만 살펴보는 것이 맑고 분명하게 정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리어(경력)란 한 개인이 일과 관련하여 지금까지 걸어온 길, 앞으로 걸어갈 길입니다. 경력은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이 직장에서 다른 직장으로, 또 이 업무에서 다른 업무로 변화를 겪거나 주도하게 됩니다. 이것이 커리어체인지(Career Change)입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커리어체인지가 본인이 원했건 원하지 않았건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 앞으로의 변화는 훨씬 빠르고 큰 범위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이 격랑에 흔들림없는 나를 언제나 준비하고 단련하고 있어야 합니다.

우선, 지금까지 해 온 일에서 자신이 가장 강하고 자신있는 핵심커리어를 잘 정립해야 합니다.

다음, 핵심커리어에서 종적,횡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거나 조금 배우고 익히면 할 수 있는 일의 종류(편의상 주변커리어라고 하죠)를 정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셋째, 지금 자신의 일이나 직장에서 불고 있는 변화의 바람을 미리 읽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었을 때 현재 자신의 핵심커리어와 주변커리어로 감당할 수 있으면 그 변화방향을 향해 집중적으로 전략을 준비해야 합니다. 핵심커리어와 주변커리어로도 당장 감당 못할 변화라면 빨리 자신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거친 변화의 물결 앞에 당당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이 쉽고 편한 과정일 리 없습니다. 변화를 알고도 자신의 핵심커리어와 주변커리어로 감당하지 못함을 알고도 노력하지 않는다면 좌초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게으른 사람의 좌초는 아무도 위로해 주지 못합니다.

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몇 년전까지 이른바 잘 나가던 인재들이 미리 변화에 대해 대비하지 못하여 고단한 job search를 하고 있는 경우를 헤드헌팅 현업에서는 어렵지 않게 봅니다.

커리어체인지를 능동적으로 해 나갈 전략적인 나를 시급히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을 내 손아귀로 맘대로 할 수 없다면 커리어체인지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리하여 언제든지 커리어체인지를 감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커리어체인지를 늘 스탠바이 상태로 해 두어야 합니다. (2004-02-27 오전 3:08:17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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