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다. 경제와 기업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직업세계와 노동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IT산업도 심한 변동을 겪고 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섭리로 받아들여진다. 이 무한경쟁에서 기업들은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 인재를 필요로 하고, 인재들은 직장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경쟁한다. 사람의 행복을 기준으로 놓고 말하면 참으로 피곤한 전쟁이다.

바야흐로 인재전쟁(The war for talent)의 시대이다. 맥킨지컨설팅이 1997년경 만든 이 새로운 개념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향후 수십 년 동안 일터의 모습을 바꿀 것이다. 인재가 기업경영성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이며, 인재를 유치.보유.관리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이 미래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의 요건이 될 것이다. 한마디로 지속가능한 기업의 경쟁력은 인재에서 나온다.

인재전쟁은 필연적으로 커리어전쟁을 유발한다. 많은 인재들은 기업에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고충성을 기울인다. 그렇지만 기업은 인격이 아니어서 시장과 기업내부의 변화에 따라 인재의 가치가 떨어지면 아무 때나 방출한다. 메이저리그의 선수방출보다 결코 후하지 않다. 아무도 자신을 지켜주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지 않는 살벌한 전쟁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살아남는가? 기업에서 나와 자신만의 길을 걸어야 할 때 무엇을 움켜쥐고 나갈 것인가?
해답은 간단하다. 자신의 ‘커리어’이다. 그래서 곧 인재전쟁은 커리어전쟁을 의미한다.

20세기까지는 성공과 경력은 필연적인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었다. 경력은 또한 그 사람의 각종 배경에 의존하고 있었다. 조금 진화해서는 실력 자체가 커리어의 힘이 될 때가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 좋은 학교와 학력, 외국어점수와 좋은 외모만으로 기나긴 커리어전쟁에서 안심하고 버틸 수 없게 되었다. 좋은 학교, 좋은 실력으로 무장하여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던 임원들도 언젠가는 젊은 임원들에게 밀려나 대책없이 세상으로 나오게 된다. 이 분들에게는 좋은 커리어와 실력이 있었음에도 세상을 보는 혜안이 부족했다. 평균수명이 80세, 90세에 육박하는 현재 경력자들의 시대엔 몇 살까지 일해야 할까. 대체로 70세까지는 일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직장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40~50세에 밀려 나오고 있다. 자신만의 커리어키를 찾아야 한다. 열정을 바쳐 자신이 하고 싶고, 최고가 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교집합에서 커리어키를 찾아서 가꾸어야 한다. 진정한 커리어 관리(Career management)는 직장생활을 할 때까지의 경력관리가 아니라 일에 관한 평생의 자기관리라고 할 수 있다. (2006-05-19 작성)

지금과 같은 커리어시대엔 취업과 경력관리, 이직관리, 퇴직관리의 모든 면에서 승리의 전략을 요구한다. 변함없는 열정과 에너지에 넘쳐 자기진단과 목표의 수립, 실행계획, 해당경력에서의 전문적 능력확보 등으로 격변하는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인재 한 명이 감가상각 되지 않는 자원 이상의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서, 기업의 중요한 일부로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프로페셔날(Professional)을 넘어 존엄있는 엑스퍼트(Expert)로 성숙시켜 나가야 할 때이다. 커리어를 가꾸는 것은 단순한 좋은 직장경력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어떤 시장, 어떤 환경에서도 자신의 의지와 목표에 따라 뜻을 펼칠 수 있는 종합적인 능력을 성숙시켜 나가야 한다. 현대 경영학 100년의 역사는 경영을 모르고 살아갈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전문능력, 리더십, 시간관리,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 일과 직장, 가정, 돈, 인간관계와 공동체, 건강, 마음의 평화에 이르는 인생의 6면체를 균형있게 경영하는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가야 한다. 바로 지금이 당신의 커리어시대이다. (2006-05-19 14:50 작성)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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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전쟁 그 살벌함을 넘어 기업과 인재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이 빠른 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경제와 기업환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직업세계와노동시장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무한경쟁!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섭리로 받아들여집니다. 이 무한경쟁에서 기업들은 살아남고 이기기 위해 ‘인재(人材)’를 필요로 하고, 인재들은 직장에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 경쟁합니다.
인재가 없어서 인재확보경쟁이 치열한 한편, 일자리 얻기 위한 경쟁 또한 끝이 없습니다. 실업률이라는 숫자놀음을 버리고라도 이 두 상반된 현상은 분명한 모순이자 현실입니다.

바야흐로 인재전쟁(The war for talent)의 시대입니다. 맥킨지컨설팅이 1997년경 만든 이 새로운 개념의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향후 수십년 동안 일터의 모습을 바꿀 것입니다. 인재가 회사성과의 가장 중요한 동인이며, 인재를 유인.개발.보유할 수 있는 회사의 능력이 미래 회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우위의 요건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전쟁은 산업시대의 잿더미 위에서 시작되어 정보화시대에 여러 전선에 걸쳐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전쟁은 ‘0(zero)’의 상태에서 시작하는 동등한 출발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인재(개인) 각각의 전선에서 산업시대보다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론 이 새로운 전쟁에 준비하지 못한 기업과 인재는 패전기업과 장교.장병이 되고 예비군으로 편성되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두개의 전선 즉, 인재확보전쟁과 커리어(경력)전쟁은 각기 지속가능한 경쟁력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 전략과 전술을 택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때 그때 달라지는 관리와 테크닉을 넘는 필승의 보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명의 천재가 수십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의 세부적 옳고 그름을 떠나 ‘우수인재 확보’는 그 중요성에 반론을 가할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계적인 인재 풀에서 ‘우수인재’, ‘핵심인재’를 찾고 확보하는 데만 급급해서는 계속되는 이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한편, 좋은 학교와 학력, 외국어점수와 좋은 외모만으로 기나긴 커리어전쟁(취업, 경력관리, 이직 등을 포괄하는 의미의 전쟁)에서 안심하고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적 선진적인 기업들에서는 인재의 중요성을 부각하여 직원을 ‘인적자원(Human Resources)’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좋은 자산을 확보하고 유지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한 명의 천재’ 가 수십 만명을 먹여 살리는 경우도 있겠지만, 무한정 재생산되는 천재가 아닌 까닭에 기업들은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더욱이 한 명의 천재가 다른 인재와 잘 협동하지 못한다면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그 천재도 인적 ‘자원’인 까닭에 소모되고 소진되어 감가상각되게 되어 있습니다. 감가상각 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요?

맥킨지 컨설팅이 ‘인재전쟁(The war for talent)’이라는 연구를 위해 많은 기업의 고위 임원들을 대상으로 그 기업에 입사한 이유, 오랫동안 근무한 이유, 퇴사한 이유 등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당시 설문조사의 응답자 중 58%는 가치와 기업문화를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50%는 훌륭한 경영, 38%는 새로운 일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 56%는 자유와 자율성을 그 이유로 들었습니다. 반면에 금전적 보상이라고 답한 임원들은 23%, 29%는 실적에 따라 차별화된 보상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무한경쟁의 기업환경과 인재전쟁에서 한 명의 천재를 찾는 무모한 전쟁에 휘말리기 보다, 직원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평범한 직원들이 훌륭한 성과를 거두는 기업조직을 구축한 사례들은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식을 뛰어 넘는 훌륭한 성과를 올린 기업들에서는 훌륭한 인재를 확보하고 관리하는 것을 넘어 명확하고 확실한 기업 가치, 핵심 가치실현을 위한 사람중심의 조직전략과 일관성, 경영진의 탁월한 사람중심의 리더십으로 대중적 기적을 낳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천재가 아닌 ‘평범한 영웅’들을 무수히 길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커리어전쟁은 취업과 경력관리, 이직관리의 모든 면에서 인재로 하여금 승리의 전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기진단과 목표의 수립, 열정과 에너지, 해당경력에서의 전문적 능력확보 등으로 격변하는 직업세계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나 자신이 감가상각되지 않는 자원 이상의 가치로 인정받기 위해서, 내가 기업의 중요한 일부로 되기 위해서 스스로를 존엄있는 직업인으로 성숙시켜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제 기업과 개인 모두가 서로에게 의존하고 서로가 서로의 성공의 바탕과 밑거름이 되는 생산적인 기업과 인재의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와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적 ‘자원’을 넘어 인재가 기업의 핵심가치를 만들고, 경영하고 성과를 누리는 도약을 보고 싶습니다. (커리어매거진, 2005년 5월호에 기고한 글)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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