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중요한 결정을 합니다--그리고 우리가 결정하는 걸 돕기 위해 종종 전문가에게 의존합니다. 하지만, 경제학자인 노린 헐쯔가 말하기를, 전문가에게 너무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제한적이고 심지어는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우리에게 전문화할 것을 --의사와 최고경영 책임자들의 말 뿐만이 아니라 직원들의 제안도 들어--민주주의화 할것을 요구합니다.




▲ 원본 시청 : (TEDSalon London 2010, 2011. 2 ) Noreena Hertz: How to use experts - and 
when not to
▲ 한국어 번역 : Jeong-Lan Kinser, 검토(Review) : Sophia Yu 
▲ 한글 자막 (전문)

노린 헐쯔: 전문가를 이용하는 방법과 이용하지 않아야 하는 시기

월요일 아침 워싱턴입니다. 미국의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서 예멘에 있는 알카이다를 공습해야 할지 그 여부를 검토중입니다. 다우닝가 10번지에서는 데이빗 카메론이 경제 이중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공공부문 일자리를 삭감해야 하는지를 고심중입니다. 마드리드에서는 마리아 곤잘레즈가 문앞에 서서 그녀의 아이가 계속 우는 것을 보면서 울다 잠이 들도록 그냥 놔둬야 할지 안아줘야할 지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저는 아버지의 병원 침대 옆에서 1.5리터병에 든 물을 보면서 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과연 아버지께 이 물을 드시게 해야할까요? 아버지가 일주일 동안 아무 것도 못 드셨고 오늘은 뭐라도 꼭 마시게 해야 한다고 의사가 말했지만 이 물을 마시게 하면 아버지가 더 위험해질 수도 있진 않을까요?

우리는 살면서 중요한 결과가 뒤따르는 중대한 결정의 순간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 결정들을 내리기 위해서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결정의 순간 우리는 친구들과 상의하기도 하고 인터넷을 검색하고, 책을 뒤져보기도 합니다. "구글"과 "트립어드바이저"(여행 전문 웹사이트), "아마존 추천"이 대중화된 오늘날에도 위험도가 높고 중요한 결정일수록 우리는 여전히 전문가를 찾습니다. 온갖 정보가 범람하고 극도로 복잡한 오늘날, 전문가들이 우리보다 정보를 더 잘 분석할 수 있고 우리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때론 끔찍하고, 때론 혼란스런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전문가들이 있어야만 마음을 놓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문가들은 마치 부모님들이 그러한 것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그렇지 않은 일을 확실히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점이 바로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이것은 앞으로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전문가들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그들의 공헌은 큽니다. 문제는 우리들 자신에게 있습니다. 우리는 전문가들에게 중독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전문가들의 분명하고도 확신에 찬 모습, 명확한 일처리에 중독되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지성과 분별력 대신 전문가들이 하는 소위 "타당성 있는 말"로 우리가 내린 결정에 대한 책임감을 회피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우리의 능력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불편함과 불확실성을 그들이 제공하는 확실성의 환상과 바꾸어 버린 것이죠. 이것은 과장이 아닙니다. 최근 한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전문가들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고 그동안 MRI로 뇌의 활동을 관찰했습니다. 상당히 믿기 힘든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전문가의 음성을 듣고 있는 동안 그들 뇌의 독립적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부분이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뇌가 움직이질 않았습니다. 사람들은 전문가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들의 조언을 받아들였습니다. 그게 맞든지 틀리든지요.

하지만 전문가들도 실수를 범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사들이 열번 중 네 번 정도 오진한다는 걸 아시나요? 만일 여러분이 세금정산을 스스로 처리한다면 세금담당자가 여러분들을 대신해서 처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다음 예는 우리 모두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재정 전문가들이 엄청난 실수를 해서 우리는 1930년 이래 최악의 불황을 겪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건강과 부유함 그리고 집단적인 안전을 위해서 우리는 우리 두뇌의 독립적 의사결정을 형성하는 부분의 스위치를 계속 켜두어야 합니다. 더는 지난 몇 년동안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사람들은 누구를 신뢰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한 경제학자로서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아이러니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데 저 자신 역시 전문가의 한 사람이고 교수이고, 또한 각 나라의 수상들이나 대기업 사장들과 국제 조직에 조언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전문가의 역할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믿는다는 사실이 아이러니인거죠. 하지만 저는 우리가 더욱 마음을 열고 우리의 의견들에 대항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민주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자, 제가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여러분을 저의 세계, 전문가의 세계로 모시기로 하죠.

물론 거기에도 예외가 있습니다. 훌륭하고, 문명을 발전시키는 예외가 있지요. 하지만 제 연구가 보여준 것은 전문가는 대부분 아주 엄격한 집단을 형성하는 경향이 있고 이 집단내에서 지배적인 견해가 생겨나고 종종 반대의견을 침묵하게 하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그 지배적인 견해를 따라 움직이고, 때로는 그들의 집단의 스승들을 숭배하기도 합니다.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는 앨런 그린스팬의 주장은 경제 위기가 닥치고 나서야 그의 동료들에 의해 반박이 되었습니다. 보세요, 우리도 알다시피 전문가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사회와 문화의 규범 속에 자리잡고 있으며 그 규범에 의해 지배당합니다. 예를 들어, 영국 빅토리아시대의 의사들은 성적 욕구를 표현한 여자들을 수용소에 보내기도 했고, 미국에서는 1973년까지 정신과 의사들이 동성애를 정신병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이 시사하는 것은 패러다임이 변하는 데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고 복잡성이나 미묘한 차이 같은 것들은 무시된다는 사실입니다. 또한 자본의 영향력을 의미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제약회사들이 약품 효능검사연구에 자금을 제공하고 그 연구에서 자신들이 개발한 약품의 심각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사례들의 증거가 있습니다. 또한 식품회사들도 자신들이 새로 시장에 내놓을 제품에 대해 그 건강효능을 과장되게 광고할 수 있도록 연구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식품회사가 개입된 식품 효능연구는 독립연구보다 일곱배나 더 과장을 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전문가들도 역시 실수를 한다는 것을 인지해야만 합니다. 그들은 매일 매일 실수를 합니다. 부주의에서 기인된 실수들이죠. 최근 수술 기록에 대한 분석에 의하면 외과의사들이 건강한 난소를 제거하거나 수술해야할 반대편 뇌를 수술하고 치료해야할 반대쪽 손, 팔꿈치, 눈, 발 등을 치료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또한 실수는 생각의 오류에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방사선전문의들이 종종 잘못된 생각으로 실수를 하는데, CT스캔을 볼 때 - 검사를 의뢰한 의사가 한 말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의사가 환자에 대해 어떤 문제가 있다고 의심을 하고 검사를 의뢰하면 방사선전문의는 의사의 의견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방사선전문의가 어떤 환자가 폐렴을 가졌다고 의심하고 그 환자의 스캔을 보게 될 경우 다음과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스캔도중 폐렴의 증거를 발견하면 방사선전문의는 거기서 스캔을 멈춥니다. 3인치 아래 족에 있는 폐 종양을 놓치고 말입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함께 전문가들의 세계를 통찰해  보았습니다. 제가 오늘 여러분들과 공유한 사실들이 통찰에서 끝나지 않고 그 사실들로 인해 여러분들이 왜 우리가 전문가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을 멈추어야 하는지 왜 우리가 반항해야 하는지, 또 왜 우리가 우리의 독립적 의사결정 스위치를 켜놔야 하는지 분명히 깨달을 수 있기 바랍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시간관계상 세가지 전략에만 집중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전문가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을 취하거나 또 배제해야 합니다. 걱정하셨을지 모르겠지만 이 말이 우리가 우리 스스로 모든 분야에 박사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우리가 전문가들의 짜증스런 얼굴에도 계속해서 우리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를들어,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우리가 실제로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해 주기를 바랍니다. 제가 전에 수술을 받은 적이 있는데 의사가 제게 "헐쯔 여사, 이상고열을 인지하세요"라고 하더군요. 알아듣기 쉽게 "고열 조심하세요."라고 할 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전문가를 취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은 그들이 보는 그래프의 이면과 복잡한 식과 예측, 예언 등을 캐내서 무슨 말인지 알아내고 그러기 위해서 어떤 질문을 할지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이런 질문들 말입니다. "이것을 입증하는 전제는 무엇인가요? 이것은 무엇을 근거로 하는가요? 당신의 조사는 어디에 중점을 두었습니까? 그리고 어떤 사실들이 배제되었습니까?"

최근 알려지기를, 대부분의 약품들이 시장에 나오기 전에 이미 임상실험을 거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우선 수컷 동물들에게 실험을 하고 그 다음에는 남성들에게 실험을 합니다. 어찌된건지 그들은 세계의 절반 인구가 여성이라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여성들이 운나쁘게 당하게 되는거죠. 왜냐하면 이 약품의 대다수는 남성들에게 효과가 있는 만큼 여성들에게도 효과가 있지 않거나 그 약품들이 너무나 효과가 있어서 여성들이 복용하기에는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반역자가 된다는 것은 전문가의 추측들과 그들의 방법들에도 결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것입니다.

둘째는, 우리가 제가 "반대권 행사"라고 이름붙인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일 우리가 패러다임을 바꾸고 싶고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내고 신화를 파괴하려고 한다면, 우리는 전문가의 아이디어들이 싸움에 져서 내몰려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그 안에서 새롭고, 다문화적인 생각과 대립적이고 이단적인 견해 조차도 두려워하지 않고 토론으로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러한 과정이 아이디어의 창조 뿐만아니라 아이디어의 파괴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갈라지고 대립되는 의견들과 이단적인 생각들로 우리 자신들을 둘러싸야만 그런 과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실제로 우리가 더욱 현명해질 수 있다는 것을 연구결과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반대권을 장려하는 것은 반항적인 생각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우리가 이미 믿고 있거나 또는 진실이라고 믿고 싶어하는 의견과 조언으로 우리 자신을 둘러싸려고 하는 우리의 바로 그 본능들에 반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제가 활발하게 반대권을 행사할 필요에 있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구글의 최고경영 책임자인 에릭 슈미트는 이 철학의 실질적인 실행가입니다. 회의할 때, 그는 사람들을 주시하다가 팔짱을 끼고, 약간 어정쩡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바로 그 사람들을 토론으로 끌어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사실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기를 바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반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불일치와 부조화 그리고 다름의 가치를 깨닫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거기서 멈출 게 아니라 본질적으로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인지를 다시 한번 정의해봐야 합니다. 통념적으로는 전문가라고 하면 고학력에 화려한 직책, 학위증을 갖고 베스트셀러 작가이고 상위 계층의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상상해 보세요. 만일 우리가 이 전문가라는 개념에 있어서 엘리트 핵심집단으로 보는 관점을 버리고 대신에 민주적인 개념으로 전문가를 포괄적으로 생각한다면 전문가는 단지 외과의사나 최고경영간부 뿐만아니라 가게의 여자 점원도 전문가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베스트바이라는 전자제품 전문 판매회사는, 모든 고용인들에게 내기를 걸게 합니다. 실질적으로 판매 예상수치를 맡고 있는 부서뿐만아니라 청소부, 판매 보조원, 자원부서 직원들까지 모두 내기를 걸게 합니다. 어떤 상품들이 크리스마스 전에 잘 팔릴지 안 팔릴지, 소비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회사에서 받아들여야 할지 말아야할지를 말입니다. 또한 어떤 프로젝트가 제 때 시작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하고 회사내의 전문성을 수용함으로써 베스트바이라는 중국에 개점 예정이었던 아주 큰 규모의 거대한 매장이 제 시간에 개점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예측해낼 수 있었습니다. 직원들에게 중국에 오픈할 매장을 예정대로 제 때에 오픈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내기를 걸어보라고 했는데 재정부서의 한 그룹이 그들의 칩을 전부다 매장이 열리지 않는 쪽에 걸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로는 예측 전문가들이나 중국의 현지에 있는 그 누구도 인지하지 못했던 기술적인 문제를 그 회사내의 어떤 전문가도 알지 못하고 있었을 때, 그들은 인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밤 제가 말씀드린 전략들을 정리하자면 반대의견을 받아들이자는 것과 전문가들을 어떻게 이용해야할지, 전문성을 민주화하자는 것입니다. 반항적인 전략들은 우리로 하여금 혼돈스럽고 복잡하고 어려운 이 시대의 도전들을 잘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만일 우리가 우리의 뇌의 독립적 의사결정을 형성하는 부분을 계속 켜놓고 있다면, 만일 우리가 전문가들에게 도전한다면, 만일 우리가 의심쩍어 한다면, 만일 우리가 권위를 양도한다면, 만일 우리가 반항적이라면, 그리고 만일 우리가 불확실성과 의심, 미묘한 차이 등을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리고 전문가들이 불확실성과 의심, 미묘한 차이 등을 사용하여 그들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면 우리는 우리 자신이 21세기의 도전에 대해 잘 대항할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자, 이전의 그 어느 때보다, 지금은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은 두 눈을 크게 뜨고 - 세계에 직면해야 하는 때입니다. 그래요. 전문가를 이용하는 것은 우리가 일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확실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제 스스로 직업을 완전히 잃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한계점과 우리 자신의 한계점을 인지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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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응시자들이 저지르는 10가지 흔한 실수

면접이 중요해졌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면접을 앞둔 면접응시자들은 면접준비도 열심히 합니다. 전략과 테크닉을 아무리 잘 연마했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응시자들은 면접장에서 실수를 하게 됩니다. 알고도 실수하는 경우가 있고, 잘못 알아서 저지르는 실수도 있습니다. 어렵게 익힌 면접의 전략과 테크닉을 잘못 사용해서 실수를 저지른다면 많은 노력을 수포로 돌아갈 수도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1.외워서 답변하기
열심히 준비하고서도 가장 흔하게 저지른 실수입니다. 면접 질문에 대한 답변을 미리 작성한 스크립트를 외워서 답변하는 것을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답변하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심지어 실수하고도 실수한 지 모른 채 면접장을 떠나 합격한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실수입니다. 잘 외워서 능숙하게 답변했더라도 그것이 면접관들에게 응시자 자신의 모습이 아닌, 외워서 말한 것으로 드러나면 그 순간 잘 외운 답변은 치명적 실수로 되는 것입니다.

2.부정직한 답변과 잘난 척 하기
면접에서 솔직한 답변을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물론 본인에게 불리할 수도 있는 답변을 재치를 살려 유리하게 만드는 것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직하거나 과장된 답변으로 일관하거나 앞뒤가 맞지 않는 답변을 하는 실수가 흔합니다. 또한, 모든 질문을 다 안다고 하거나 지나치게 잘난 척을 심하게 하는 경우엔 심각한 실수를 범하는 것입니다.

3.관심과 열정의 결여
응시자의 관심과 열정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면접에 임하여 관심과 열정은 태도와 말투, 자신감에서 드러나 보입니다. 또한, 회사와 업무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구체적 지식과 계획 등이 있어야 진정한 관심과 열정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심과 열정이 결여된 채 시험으로만 면접에 임하는 응시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4.급여나 복리후생부터 묻는 사람
면접관들이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고 응시자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질문을 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야 말로 회사와 업무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임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급여나 복리후생부터 질문하는 것은 순진함을 넘어 심각한 실수를 저지르는 것입니다.

5.이력서, 자기소개서에 대한 이해의 결여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기 좋게 작성하거나 심지어 이력서, 자기소개서 작성 대행업체를 통해 작성하는 경우 흔하게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원칙적으로 자신이 작성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도 흔한 실수의 유형입니다.

6.지각
면접과 같이 응시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모든 면접시험에서 지각하는 응시자가 있습니다. 평소에 약속시간에 늦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라면 특히 당일 30분 전에 면접장에 도착한다는 각오로 시간을 계산하여 지각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지각과는 반대로 너무 일찍 도착하여 진행하는 직원들보다 먼저 면접장을 점거하고 있는 경우도 가끔 있는 실수의 하나입니다.

7.비전문적(비직업적) 또는 부정적인 언어와 습관
면접은 회사와의 공식적인 첫 대면입니다. 최대한 예의바르고 직업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전혀 비직업적인 용어나 속어와 은어를 자주 사용하거나 부정적인 언사를 남발하는 실수가 종종 있습니다. 인터넷 채팅 용어나 약어의 사용도 심각한 주의를 필요로 합니다. 또한 경력사원의 경우 전 직장과 상사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은 극히 자제해야 합니다. 한편, 긴장을 가라앉히기 위한 행동인지 몰라도 간혹 사탕을 입에 물거나 검을 씹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는 실수입니다.
2008년 3월 한 취업정보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92%가 지원자의 나쁜 습관이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였습니다.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대표적인 나쁜 습관들로는 끝말 흐리기(64.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시선 피하기(43.7%), 더듬거리기(43.0%) 등이 주로 꼽혔습니다. 무의식중에 표시된 습관들이지만 누가 보더라도 비전문적, 비직업적일 뿐만 아니라 자신감 없어 보이는 행동들입니다.

면접 지원자들의 나쁜 습관 종류

백분율

끝말 흐리기

64.2%

시선피하기

43..7%

더듬거리기

43.0%

한숨 내쉬기

41.7%

다리떨기

41.7%

음…, 아… 등과 같은 불필요한 추임새

33.8%

~했어요, ~에요 같은 비격식적 말투

32.5%

~인 것 같다 등의 불명확한 표현

31.8%

손 만지작거리기

19.9%

머리 긁적이기

15.2%

눈 깜빡이기

15.2%

빠른 말속도

13.2%

입술 깨물기

13.2%

8.장황하게 답변하기
답변 내용이 장황하거나 초점이 흐린 답변, 묻지도 않은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길게 늘어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답변의 요지가 불분명하고, 앞서 본 말끝을 흐리거나 더듬거리는 습관이 복합되어 나타납니다. 치열한 경쟁 환경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를 선발해야 하는 목적과 부합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더욱이 장황한 답변은 여러 명의 응시자를 심사해야 하는 면접관들을 피로하게 만들고 자신을 정확하게 PR하지 못하는 치명적 실수의 하나입니다.

9.경청을 안하고 엉뚱한 답변하기
면접은 면접관과 응시자간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면접질문에 대한 경청은 면접응시자의 가장 기본적인 태도의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면접관의 질문을 경청하지 않고 엉뚱한 대답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혹은 면접관의 질문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서둘러 답변하는 실수도 나타납니다. 2008년 4월 한 채용정보사이트가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이를 입증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응시자 1천 6백명 가운데 면접에서 실수한 경험있는 사람이 80.1%, 실수유형(복수응답)으로는 면접관의 질문 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엉뚱한 답을 하는 '동문서답'(42.2%)이 가장 많았습니다.

10.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
부정직한 답변의 실수와 상통하는 실수로 시종일관 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응시자들이 있습니다. 면접관들은 단점이 없는 완벽한 응시자를 찾는 것이 아님에도 모든 질문에 대하여 시종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것은 큰 실수로 보이지 않지만 면접이 끝난 후 좋은 인상을 전혀 남기지 못하는 실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위의 열 가지 흔한 실수 외에도 면접응시자들은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면접관들을 깜작 놀랄만한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래는 인사담당자들이 꼽은 최악의 면접응시자 사례들입니다.

1.면접장에 부모와 함께 동행 하는 지원자
2.면접장에 술 냄새를 풍기는 지원자
3.면접장에 청바지 차림으로 참석한 지원자
4.여성 인사 담당자에게 언니라고 호칭한 여성 지원자
5.자기소개서에 회사명을 경쟁사의 사명을 기재한 지원자
6.압박 면접 시에 눈물을 보이는 지원자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깊이 참고할 만합니다. 또한, 위의 열 가지 흔한 실수는 두 가지 이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게 되어 응시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줍니다.(c)서형준 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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