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50일 가까이 앞두고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6일 특강을 듣지 못한 분이 궁금해 하기도 하셔서 간단히 글을 씁니다.

국가직 9급면접은 상대적으로 준비할 시간이 많아서 어떤 분에게는 고통스런 시간으로, 한편으로 충분히 준비할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50일 정도이면 꽤 긴 시간인데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자기분석과 성찰
2.봉사활동 또는 남을 돕는 행위
3.발음교정
4.면접스터디 그룹활동
5.이미지트레이닝
6.거울 보며 연습하기, 표정연습
7.면접코칭 or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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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기분석과 성찰
면접관들이 사전조사서에 기초해서 응시자들에게 묻는 것을 결국 응시자 '자신'에 관한 문제입니다.
즉, 자신의 경험, 강점과 장점, 단점과 약점을 비롯하여 응시자를 상당히 자세하게 알아보려는 질문들입니다.
그런데 정작 답변의 소재인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거나 제대로 분석해보지 않아 분절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는 지금 자기분석과 성찰을 권합니다. 이를 통해서 응시자는 자기자신에 대해 좀더 알 수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어쩌면 생전 처음 자신을 돌봐주는 듯한 질문에 다가설 수 있습니다.

-나는 무엇을 해왔는가?
-나의 강점과 특기는 무엇인가?
-나의 약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갖고 싶은가?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이 하기 싫은가?
등 질문 한 개당 한 페이씩 답을 목록식으로 기록해 보세요. 

2.봉사활동 또는 남을 돕는 행위
면접에서 평가받기 위함이 아니라 예비공무원의 양심으로 그동안 수험기간에 하지 못한 봉사활동을 지금이라도하면 참 행복할 겁니다. 어느 기관에 가서 봉사활동 하는 것도 좋고 가까운 이웃이나 노약자를 돕는 것도 좋습니다. 건강에도 좋은 헌혈을 하는 것도 참 좋은 일입니다. 이처럼 봉사활동을 하거나 남을 위해 돕는 경험은 면접 답변시에도 전혀 없는 것보다 훨씬 풍부한 내용을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3.발음교정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말끝을 흐리는 것이 습관화 된 사람은 단기간에 고치기 어렵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발음을 정확히 내고, 말맺음을 잘 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보통 볼펜을 입에 물고 정제된 문장을 읽는 연습이 도움이 됩니다. 

4.면접스터디 그룹활동
면접스터디는 꼭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어도 한 달 이상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면접의 전략과 기술 학습은 물론, 직렬과 업무에 관한 지식, 모의 면접을 통한 연습도 면접스터디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스터디원 상호간의 정신적 지지와 연대감입니다. 이것은 면접이라는 불안과 긴장이 예정되는 상황, 꽤 오랜 시간동안 긍정적 마음가짐을 유지시켜주는데 결정적 도움이 됩니다. 

5.이미지트레이닝
면접 실전과 같은 상황을 그대로 연상하는 이미지트레이닝방법입니다. 개별면접 25분간을 실전처럼 면접관의 질문과 자신의 답변을 머리 속으로 그대로 상상하는 연습입니다. 심지어 당황스런 순간과 아무것도 모르는 질문상황에 대한 대처방법까지 머리 속으로 연습해보세요. 

6.거울 보며 연습하기, 표정연습
지금 거울을 보세요. 거울 속의 모습은 면접관에게 비치는 자신의 모습에 비유됩니다. 거울 속에서 가장 편안하고 부드러운 표정과 미소를 찾으세요. 그리고 그 표정과 모습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평소에 그 표정을 자주 짓는 연습을 하세요. 

7.면접코칭 or 교육
위의 여러 가지를 하면서도 더 완벽하게 면접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싶다면 전문가에게 면접코칭이나 교육을 받는 것도 괜찮습니다. 단, 전문가를 잘 택하셔야겠지요. 국가직 면접에서는 특히 문제풀이식의 연습은 거의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면접이 이론과 경험, 국가직 공무원면접의 이론과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최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도움이 되셨나요. 힘내서 나머지 기간 즐거운 면접준비가 되시길 바랍니다.(ⓒ서형준)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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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세계에서 현역 커리어코치, 면접관으로서, 헤드헌터로서 활동하다 보면 많은 분들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접합니다. 인터넷 상에는 수많은 면접관련 요령과 팁(tip)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갈수록 면접의 비중이 높아지고, 학교성적이나 필기시험보다는 면접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도 면접의 비중은 계속 강화될 전망입니다.

  저는 면접에 관한 가벼운 요령 몇 가지로는 까다로운 면접시험을 제대로 통과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행동중심의 역량면접의 경향은 가벼운 면접요령과 팁만으로는 뛰어넘기 어려운 과제도 있습니다. 이른바 일류대 출신의 괜찮은 응시자들이 면접시험에서 고배를 마시고 찾아오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보게 됩니다.

  면접코칭과 면접강의와 실습을 교육하면서 응시자 여러분들로부터 발견하고 얻은 4가지의 비결아닌 비결을 간추려 봅니다. 일반적으로 면접을 잘 보는 아주 특별한 한두가지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체로 4가지 측면에서 준비가 필요합니다.

1.마음가짐과 태도

  자기진단, 자기분석과정을 하면 면접질문의 70%가량 이상 응수가 가능할 정도입니다. 면접관들은 응시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어하며, 어떤 지원동기가 있는지, 그럴 만한 구체적 경험과 지식이 있는지를 물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가.자기진단과 분석
   자신에 대한 진단과 분석은 자기의 장단점이나 특기, 희망, 향후 비전 등을 아래의 질문의 영역으로 재구성해 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세부적인 면접질문들이 아래 네 가지 질문으로부터 파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는 무엇을 해 왔는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doing)
     -나는 무엇을 갖고 싶은가? (having)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being)

  나.고객(면접관)을 향해 재능과 역량, 열정을 세일즈하라.

  면접의 본질은 응시자의 자질과 능력을 회사(면접관)에게 파는 커뮤니케이션과정입니다.
  면접에 임할 때 대부분의 응시자가 면접관들 앞에서 긴장상태로 되는 것은 탈락에 대한 두려움때문입니다. 또한 면접관들로부터 면접을 당한다는 피동적.수동적 생각 때문입니다. 이러한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필기시험 또는 서류전형을 통과하였기 때문에 면접기회를 얻은 것입니다. 하여 회사 또는 국가기관은 응시자를 채용하기 위해 면접을 보는 것입니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시각 즉,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맘껏 세일즈한다는 관점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면접관들은 응시자 여러분의 재능과 잠재역량을 사기 위해서 고객(지원회사)을 대표하여 나온 구매자들입니다. 사기 위해 응시자 여러분을 만나러 나왔으니 얼마나 반가운 일입니까? 맘껏 자신의 재능과 역량, 열정을 세일즈 하십시오.

2.면접에 관한 이론과 전략의 숙지

   면접에 대한 이론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면접에 대한 이론과 전략을 잘 숙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것은 면접의 종류와 형태별로 독특한 내용도 있고, 공통적인 내용도 있습니다. 이것은 한마디로 면접요령과 팁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예비취업자들이 이 요령에 너무 매달리고, 심지어는 용모와 복장에만 지나치게 매달리는 실수를 범하기도 합니다. 사실, 면접요령은 인터넷상에 무진장으로 정보가 많고, 사실은 자세히 읽지 않아도 본능적으로 어떻게 임하면 면접을 잘 보는 것인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다만 면접요령과 전략을 정리해 보고 연습에 활용함으로써 그 가치를 발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면접요령과 전략 자체를 절대로 외우지 마십시오. 그럴 필요 없습니다. 자기 생각과 몸에 반영하시면 됩니다.

3.충분한 모의실전연습

   각 면접의 종류와 형태별로 전략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실전면접에 가까운 환경에서 연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는 이론 및 전략과 실전은 엄연히 다릅니다. 연습은 그만큼 자신있는 답변과 면접에 임하는 응시자의 당당함을 견지시켜 줄 것입니다.

  그동안 면접연습은 일부 전문가가 일부 응시자를 추출하여 면접을 보고(거의 개별면접에 국한하죠), 다수의 취업준비생들이 관전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것은 연습이 아닙니다. 강의의 일종으로 관전에 해당하는 것이죠. 반드시 응시자 본인이 직접 체험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면접교육을 수강하더라도 모든 수강생이 참여하여 실전연습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택하셔야 합니다.

  대기업의 경우 집단면접, 개별면접, PT면접, 토론면접을 골고루 진행하는 곳이 많으며, 내용적으로는 압박면접(스트레스면접)을 실시하는 곳이 늘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연습이 필요합니다.
  요령만 잘 안다면 자체적으로 스터디그룹을 형성해서 연습하여도 좋을 것입니다.

4.목표기업(또는 국가기관)에 대한 철저한 연구

   최근 면접질문에서 전문지식과 그 응용능력에 대한 질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업과 국가기관 모두 해당기관의 업무내용, 전략, 비젼 등에 관해 상세히 연구하여 모든 질문에 능숙히 답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직 신입사원 응시자이기 때문에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답변은 솔직하긴 하되 경쟁력 강한 답변이기는 어렵습니다.

  위 4가지 측면에서 사전준비와 연습만이 면접에서 승리하고 강해지는 비결입니다.
굳이 비결이라는 말을 쓰기 어려울 정도로 면접을 잘 보는 비결은 그 자체는 쉽지만, 은근히 공이 많이 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종적으로 면접을 잘 보기 위한 학습과 연습은 자신이 얼마나 재능있는 인재로서, 그 회사나 기관에 열정적으로 입사하길 희망한다는 취지를 면접의 전과정을 통해서 차분하면서도 강하게 보이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c)서형준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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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커리어코칭 가운데서 면접 코칭을 하다 보면 면접준비를 언제부터 하는 것이 좋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예전처럼 면접이 형식적 요식행위였을 경우에는 준비가 거의 필요없었죠. 복장만 단정히 하고 인사만 바르게 하면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지하다시피 요즘은 면접의 비중이 날로 높아져서 2006년 경영자총협회의 대졸신입사원 채용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대졸신입사원 채용평가에서 면접의 비중이 53%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면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면접교육과 면접코칭을 하면서 여러 응시자들과 함께 느낀 점은 면접준비를 적당한 시기에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즉 면접을 하루 이틀 앞두고 준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는 점입니다.

제가 추천드리는 준비시기는 적어도 3주 전부터는 본격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서류전형이나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를 면접전 일주일 앞두고 하는 경우엔 어쩔 수 없지만 말입니다. 사실은 그 경우에도 기본적인 준비는 발표 이전부터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면접준비를 왜 어느 정도 시간간격을 두고 하는 것이 좋을까요?

면접관들이 응시자를 통해서 보는 것은 언어적(verbal) 요소비언어적 요소(nonverbal)  가 있습니다.
언어적인 요소, 다시말하면 답변요령이라든지 어려운 질문에 대한 내용적 준비 등 언어로 표현되는 요소는 최대한 집중해서 노력한다면 일주일간 노력해도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비언어적인 요소들 - 몸동작, 손동작, 얼굴표정, 인사하기, 앉은 자세, 선 자세, 입실방법, 퇴실방법-은 습관적인 경향이 많아서 습관을 바꾸는 약 3주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종전의 면접대비 요령들이 다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분히 분절적이고 형식적인 면이 강해서 좋은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면접에 성공하는 네 가지 비결을 자주 강조합니다만,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더 요약할 수도 있습니다.
하나는 면접의 메카닉스(면접의 구조와 형식, 체계, 시스템 등)이고, 다른 하는 마음가짐과 태도(mindset)입니다.
지금까지의 면접교육과 자료들은 대부분 앞의 메카닉스에 치중하여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는 내부혁신을 꾀하지 못한 것입니다.

면접응시자들이 내부혁신을 통한 면접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선 메카닉스를 익히는 것은 물론 마음가짐을 바꿈으로서 가능합니다.
그러자면 하루 이틀 요령만 외운다고 되는 일이 아니겠죠?

물론 다른 부분이 다 잘 준비되어 있고 뭔가 혼동하거나 긴장이 많이 되어 어렵다면, 마음가짐과 태도를 바꾸기 위한 깨달음으로 하루만에 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 면접준비는 어떤 면에서 1년 전, 6개월 전부터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면접에서 답변할 내용을 거짓이나 꾸밈이 아니라 사실로 답변하려면 오래 전부터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하는 것들이 있겠죠. 그런 부분들은 미리 준비해 두셔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면접은 6개월 전, 한 달전(3주 전), 일주일 전, 하루 전날 각기 준비하는 내용이 다릅니다.
미리미리 준비하셔야 합니다.
유비합격(有備合格) 무비낙방(無備落榜) 명심하셔야 합니다.

(c)서형준 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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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의 일입니다. 어버이 날이었습니다.
전날 팔고도 넘쳐나는 카네이션 꽃송이들이 거리를 장식하고 있었습니다.

오전에 이동 중에 문자를 받았습니다.
"코치님 저 합격했어요. 이제 신체검사만 남았어요."
휴대폰의 주소록에 있던 낯익은 이름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지난 3월에 면접교육과 코칭으로 인연을 맺은 사람이었습니다. 서울의 모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교육과 면접코칭 때도 무척 열성적으로 임했던 기억이 선합니다.
국내 최고기업에 도전하기 위해서 그룹스터디도 했었는데 저와의 일정 때문에 매주 벌금 1만원씩을 부담해가며 참석했었던 학생입니다.
수많은 지원자들 가운데 서류전형을 거쳐, 적성검사도 합격하고, 여러 종류의 면접을 거쳐서 드디어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대중교통으로 이동중이어서 소리는 칠 수 없었지만 제가 더 기뻤습니다. 작은 힘이나마 교육이나 코칭을 통해서 보탬이 되고 그 분이 정한 목표를 달성하는 모습은 너무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결실에 제게 인사라도 해오는 학생이라면 제가 더 고맙고 기쁠 따름입니다.

면접교육과 코칭에서 면접을 뛰어 넘어 평생 커리어경영의 중요성에 대해 몇 마디 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학생은 당면한 면접에 그치지 않고 그 이야기를 집중해서 들었나 봅니다.
이제 합격해서 최고라 불리는 기업에서 당당하게 커리어를 경영해 나가라는 저의 축하 메시지에 "코치님이 면접 외에 해 주신 말씀 기억하며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라고 또 답장을 보내옵니다.
더 기뻤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당장 취업이 급한 분들에게 면접교육과 면접코칭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 이상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 정도는 되어야 커리어코치라고 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학생은 그 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그 날은 참 행복했습니다.


저의 커리어코칭이 어느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자신의 힘을 깨닫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그런 기쁨을 맛봅니다. 일을 하면서 이런 기쁨을 종종 느끼는 것은 행복한 장면입니다.
내일도 아침 일찍 연수원으로 나는 달려갈 겁니다.
그곳에 취업을 앞두고 커리어디자인과 커리어경영, 생애 경력설계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픈 교육생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c)서형준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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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07.2.7) 오후 기쁜 문자가 내 핸드폰을 울렸습니다.
지난 주에 면접대기 교육을 마친 2기생 가운데 한 명인 J 아가씨의 숨가쁜 목소리인 듯 했습니다. "선생님, 저 합격했어요!" JOO 올림.

정말 기쁜 승전보입니다. 2006년 11월경부터 그동안 도외시하던 면접에 관한 교육에 관심을 가진 이래 많은 분들의 합격소식을 듣는 건 빼놓을 수 없는 기쁨입니다.
제가 여러 응시자들과 대화하고 면접관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만든 '스스로 깨우치는' 면접교육과정의 작은 승리이기도 합니다. 물론 응시자 여러분들이 한결같이 열정과 노력을 기울여 꼭 합격할만한 인재들이어서 좋은 결과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합격소식을 알려온 J양은 교대편입에 합격했습니다. 이제 2~3년 후면 어엿한 선생님으로 재출발 할 것입니다. 4주 동안 장장 12시간을 한 번도 빠짐없이 참여한 노력과 성의라면 꼭 합격할 것이라 믿었습니다. J양은 함께 면접과정에서 학습한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스스로 깨우치는 면접교육과정은 제가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비중은 극히 적고 대부분 응시자들끼리 연습하고, 일깨워주고 경험을 교환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이어질 계속되는 면접시험에서 나머지 분들도 모두 합격할 것입니다.
건투를 빕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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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6년 동안 헤드헌팅업무로 시작해서 커리어컨설팅, 커리어코칭, 강연, 전문 면접관으로 활동하면서 면접에 관한 강연요청을 몇 번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면접에 관한 강의는 사양하는 편이었습니다.

그것은 대부분 면접(interview)에 관한 강연이나 교육이 대부분 가벼운 요령이나 메이크업 등 외모에만 치중한 비본질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내 나름대로 강의안을 만들어서 강의한다면 조금 변화를 꾀해 볼 수 있긴 한데, 그런 내용은 좀 이목을 끌기 어려웠는지 대부분의 면접에 관한 교육과 강연은 천편일률이었습니다. 그래서 내키지 않았던 것입니다.
조금 진화한 교육내용이 모의면접 방식을 일부 도입한 것입니다. 분명 모의면접은 응시자들이나 예비 입사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입니다.

우연히 2006년 하반기에 면접에 관한 교육을 지금까지와는 달리 상세하게 기획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요청사항이 최소한 12시간은 강의해야 한다는 것이어서 처음엔 '아니 무슨 면접교육을 12시간 씩이나 해?'라며 어려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왕 요청을 수락한 김에 이전에 내가 꺼려했던 면접교육의 형식과 틀을 혁신하여 응시자들에게 확실한 도움이 되는 내용을 기획해 보기로 맘먹고 달려들었습니다. 역시 생각하면 통하나 봅니다. 면접의 이론과 전략, 실전에 가까운 완전한 면접실습을 면접 형태별로 짜고 나니까 오히려 12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우선 12시간을 3시간씩 4회로 나누어 강의 30%, 실전 70& 로 구성된 계획안을 매뉴얼화하여 강의에 임했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내 자신도 놀랄만큼 반응이 뜨겁고,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강의 내용 중에는 헤드헌터, 면접관, 커리어코치로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섞어가며 면접 테크닉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애썼습니다. 면접에 '내공'담으려 노력한 것입니다. 효과가 좋았습니다.

면접에 여러차례 덜덜 떨면서 낙방하던 사람이 면접전략 강의의 관점의 대전환을 깨달은 후 실전모의면접에서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은 참 기쁜 광경이었습니다.
각종 시험과 기업 채용면접을 앞둔 응시자들이 실제로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교육을 마감하게 되었습니다. 고급공무원 채용면접시험에 합격한 분들도 있고, 공무원시험, 전문대학원, 일반기업 등 다양한 곳에 합격하는 기쁨을 나누었습니다. 무엇보다 즐겁고 좋은 일은 참여한 분들 모두가 영원한 동기생이 되어 서로가 벗이 되고 인적 네트웍이 되어 기쁨을 나누기로 한 점입니다. 저는 그 가운데 서 있게 되어 기쁘기 한량이 없습니다. 이제 됐습니다. 이 정도면 면접요령만으로 강의하는 차원은 어느 정도 넘어서 인격이 교류하고 커리어경영의 맥이 통하는 관계로 발전한 것입니다.

첫번째 과정이 끝난 후 지금은 두번째 과정을 진행중입니다. 단순한 면접 요령(tip)을 넘어 관점의 변화를 일깨우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실전과 가장 유사한 면접연습은 응시자들을 자신감있게 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컨텐츠와 교수방법론을 혁신하여 최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고,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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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의 중요성이 날로 더해지고 있다.
이전시기에는 필기시험, 학력, 성적은 전통적으로 중요한 평가요소였다.
그러나, 현대기업과 공무원사회에서도 능력과 창의력 및 잠재력을 중요시 여기어 그 비중이 날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형식적 면접이나 의례적 면접은 없어지고 면접시험 자체가 응시자의 자세와 능력, 잠재력을 평가하는 주요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그렇다면, 면접을 잘 보기 위한 전략의 첫번째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응시자들이 '면접'에 임하는 관점과 시각을 결정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아래와 같이 면접에 임하는 기존의 낡은 시각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을 정립하는 것이다.

면접에 임하는 기존의(낡은) 시각

면접에 임하는 새로운 시각

  • 응시자가 면접관에게 면접을 본다
  • 수동적, 피동적
  • 응시자들은 면접에서 탈락한다
  • 응시자들은 떨고 있다
  • 응시자가 수요자(기업)에게 자신을 세일즈한다
  • 능동적, 적극적
  • 회사는 반드시 채용한다
  • "이제야말로 나를 세일즈할 좋은 기회를 만났다"

사실, 이것만으로도 임상의 면접교육과정에서 확연한 진전을 보게 된다.

결국, 면접관은 기업이나 국가기관(공무원)을 대표하여 응시자를 선발하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르고 있는 것이지 탈락시키기 위해 면접시험을 치르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응시자간의 경쟁률은 있는 것이지만 근본적으로는 면접관들은 응시자 중에 적임자를 선발하려고 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안서를 구매자측에 제출하고, 구매자측에서 어느 정도 관심이 있어서 구매의향이 있으면 미팅약속을 잡아 구매결정을 하거나 협의를 한다.

면접도 이와 같은 이치로 제안서(이력서, 자기소개서 또는 필기시험)를 제출하여 통과한 상태에서, 구매자측(채용회사나 기관)에서 면접을 통해 응시자의 재능과 능력을 살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그러니 응시자의 필기시험이나 서류전형은 통과했고 응시자를 관심있어 해서 보고자 하는 것이 면접인 것이다. 이 얼마나 기쁜 일인가? 응시자 당신을 선택하기 위해 만나자고 면접약속을 정한 것이다.

이제 응시자들이 면접을 두려워하고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에서 적극적으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세일즈할 적극적인 자세로 면접에 임하면 당당해 질 것이다. (c)서형준코치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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