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대 학생입니다. 취업하기 만만치 않습니다. 요즘 공대에서는 보다 높은 연봉과 질 좋은 회사생활을 위하여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편에서는 대학원 진학이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는다고 하더군요. 석사학위를 취득해 입사하는 것과 학사학위로만 입사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더욱 유리한지 궁금합니다. 학사학위만을 취득해 입사를 하면 남들이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경력을 쌓을 수 있어 좋고, 석사학위를 취득해 입사를 하면 그만큼 연봉이 높고 대우가 좋으니 어떤 길을 가야할 지 고민이 됩니다.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는 것이 죽을 만큼 싫다고 하면 당연히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게 맞겠으나, 공부를 해보는 것도 썩 나쁘지 않을 것 같아 더욱 갈팡질팡 하게 되네요. 학사 졸업 후 취업과 석사 졸업 후 취업, 무엇이 얼마나 다른지 궁금합니다. (서울소재 모대학 전기전자 05학번)

A.
대학내일 438호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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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 졸업 후 취업과 대학원진학의 손익계산서

학부졸업 후에 바로 취업하는 것과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취득 후 취업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고 계시는군요. 충분히 고민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답답한 심정에 누군가 정답을 가르쳐 주었으면 하는 마음 이해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학부졸업 후 바로 취업하는 것과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취득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진로계획에 따른 결심에 달려 있습니다.

사회에 진출하여 경력의 방향과 목표를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중에 떠도는 정보는 그 사람에게는 모두 틀린 것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지 일반적인 법칙이 있는 것이 아니죠. 예를 들면,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좀 더 상위계층에 속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공부가 정말 싫어서 학업이 어렵다면 그럴 땐 미련없이 학부만 졸업 후 취업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졸업하고 취업하는 것은 그만큼 일찍 사회생활에 접어들어 경력을 쌓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에 그 분야에서 좀 더 책임 높은 위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학생과 같은 이공계 학생의 경우 회사 내에서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실 연구.개발 분야에서 일할 계획이시면 대학원을 진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서 진로계획을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5년 후, 10년 후에 같은 분야에서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면 대학원 진학하여 석사이상의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상당히 유리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요즘 기업의 CEO 가운데서도 공학으로 석사, 박사 이상의 학위를 가진 분들도 많습니다. 

반면에, 연구.개발 분야가 적성에 안맞아 다른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전개해 나가길 원한다면 굳이 대학원 진학을 서두르지 않아도 될 일입니다. 대학원을 진학하더라도 공대대학원이 아닌 경영대학원이나 일반대학원의 경영학 전공을 하는 것이 기획이나 마케팅, 영업업무, 서비스 분야에서는 유리하니까요. 

학부의 전공을 살려 연구.개발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성공하길 바란다면 약간의 어려움을 감내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볼만합니다. 그리고 병역문제를 어떻게 해결했거나 계획하는 지 알 수 없으나, 병역이수 전이라면 석사과정 진학 후 병역특례제도를 활용하여 경력을 쌓아가면서 급여도 받고 학업을 계속하는 방안도 있습니다. 실제로 이공계 학생들의 경우 대기업의 연구.개발 분야에 진출하여 일하는 수 가운데 상당히 많은 분들이 병역특례 제도를 활용하여 일과 학업을 통일해서 수행한 분들입니다. 연구. 개발분야에서는 좀 더 깊은 지식과 경험을 요하기 때문에 그 분야의 성공적 자리매김은 석사이상 학력이 거의 필수적으료 요청됩니다. 참고하세요. 고맙습니다. (끝) (대학내일 438호. 2008. 9. 29 ~ 10. 5)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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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종 무역,물류
직      무 해외영업
경      력 3년이상~5년미만
질문제목 무역회사 근무중인데 이직을 원합니다.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무역 국내 에이젼트 사무실에 근무중인 직장여성입니다.
직원은 사장님 그리고 저 납품다니는 남직원 이렇게 세 명이구요.
사업초기에는 사장님과 저 이렇게 둘이 일을 했었습니다.

워낙 무역쪽이 짜다는건 알았지만 일은 많아지는데 무리한 회사 확장과 제조업 확충으로 인해 급여부분이 불만족스럽고 업무에 한계랄지 늘 약간은 무사안일한 태도로 일을 하게 되서요.

입사후 지금껏 한 일은 기본적으로 무역서류 네고 관세환급업무 카다로그 제작,번역, 바이어 상담 및 통역 모든 업무를 다 총괄했습니다.

item 이 전자부품 쪽이라서 복잡하기도 하지만 늘 새로운 제품들에 대한 정보를 알아야 하고 또 중계 무역이기 때문에 제 3 국가 ( 유럽 미주 아시아 및 인도) 에서 오는 세세한 inquiry 에 맞는 제품 선정까지 복잡한 업무도 있는 편입니다.

회사에선 올해 연봉인상에 대한 내용을 들었지만 그리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태로 뭔가 변화가 꼭 필요함을 느끼긴 하지만 정확히 방향을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2개월 후 Intl conference를 주최하여서 경력에 보탬이 될 것 같아 몇 차례에 바이어상담과 conference만 정리되면 바로 이직 준비에 들어가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자문을 부탁 드립니다.
답변제목 소규모 무역회사 경력자의 경력방향에 대한 고민
답변내용 안녕하세요?

현재 무역회사에서 일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급여 부분 역시 타 업종에 비해서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아이템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대부분 회사가 비슷하다고 보여집니다. 수출입 사무직에 여성분들을 선호하시는 것도 그런 부분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 현재 다른 업종에서 일하셨던 경력이 없으시다면, 조금 규모가 큰 무역회사로의 이직도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다만, 급여부분이 불만족하다고 하셔서 그 부분을 전부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받는 만큼 일의 양도 많아 지니까요.

다만, 전자부품아이템은 어느 무역회사에서도 많이 선호하기 때문에, 채용공고를 꼼꼼히 살펴 보시고 이력서를 제출하시면 어떨까요?
무역업종 가운데서는 전자부품, 반도체관련 부품 분야가 수요가 좀 많은 편에 속합니다.
무역회사가 아니라면 IT, 전기.전자, 반도체, 반도체 부품 회사 등의 해외영업, 무역부문의 채용정보를 잘 선별하여 지원하는 것도 좋습니다.

외국어 실력이 되고 무역업무를 통해서 해외 업체들과의 경험은 해외영업, 해외마케팅 등 좀더 유망한 분야에서 밑거름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경력확장을 고려하신다면 좋은 성과도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서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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